“제네시스 GV75?” 한 번에 1,300km 달리는 프리미엄 전기 SUV 공개
||2025.04.25
||2025.04.25
마쯔다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EZ-60이라는 이름의 프리미엄 전동화 SUV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E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이 차량은 순수 전기차(BEV) 외에도 레인지 익스텐더(R-EV) 모델을 함께 내놓아 기존 하이브리드와는 또 다른 전동화 솔루션을 제시했다.
R-EV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엔진이 31.7kWh 배터리를 충전하는 구조다. 구동은 255마력의 전기모터가 전적으로 담당한다. 내연기관 엔진은 오직 발전기 역할만 수행한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EZ-6 세단 기준 전기만으로 160km, 총 주행거리는 약 1,300km에 달하는 초장거리도 가능하다.
이는 중국에서 흔한 구조로 기존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를 완벽히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현대차그룹도 EREV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싼타페, GV70 등 중형 SUV에 장착될 예정이다.
EZ-60은 기존 마쯔다 모델들과는 확연히 다른 공격적인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
작년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아라타'(Arata)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제작된 외형은 프론트 그릴과 슬림한 LED DRL, 로고까지 탑재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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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크기는 길이 4,850mm, 휠베이스 2,902mm로 테슬라 모델 Y보다 크며, 중국 프리미엄 전기 SUV인 지커 Zeekr 7X와 유사한 체급이다.
이는 국내에서 팔리는 제네시스 GV70보다 크고 GV80보다 작은 크기로, 국내 시장에서도 좋아할 만한 적당한 크기의 SUV다.
EZ60은 대용량 배터리와 엔진을 얹어 공차중량은 약 2톤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Z-60의 가장 큰 놀라움은 실내다. 26.5인치 5K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고, 여기에 100인치 AR-HUD가 전면 유리에 주요 정보를 투사한다.
여기에 후석 전용 컨트롤 스크린, 사이드 미러 역할을 하는 디지털 리어뷰 등 총 6개의 스크린이 탑재됐다.
중국 시장의 하이테크 취향에 맞춰 설계된 실내는 테슬라를 넘어서는 수준이며, 물리버튼은 거의 제거된 미니멀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탑승자 편의성도 놀랍다. 앞뒤 열 모두 열선·통풍 시트를 제공하며, 23개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20개 수납공간, 350리터 트렁크(최대 2036L), 126리터 전면 수납공간(프렁크)까지 실용성과 럭셔리를 동시에 잡았다.
이 정도면 제네시스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구성이다. 게다가 CX-6e라는 이름으로 유럽에도 수출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