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진짜 괜히 샀네.. 현대차 코나, 역대급 업그레이드 선언한 상황
||2025.04.24
||2025.04.24
현대차가 4월 23일, 자사의 대표 소형 SUV인 ‘2025 코나’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에 새로운 판을 제시했다. 실질적인 가격 인상 없이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린 이번 모델은, 주요 소비자 니즈를 정조준한 ‘H-픽(H-Pick)’ 트림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차는 가솔린 2.0 모델 기준 2,409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상위 트림에서 제공하던 고급 사양을 대거 하위 트림까지 확대 적용했다. 실내 공간과 안전 사양, 디자인 전반이 개선돼, 동급 경쟁 모델인 기아 셀토스를 정조준한 행보로 해석된다.
2025 코나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새로운 트림인 ‘H-픽’이다. 이 트림은 기존 모던 플러스를 기반으로 하되,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와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루프랙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안전과 실용성을 모두 챙기려는 실속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프리미엄 트림부터는 고급 사양이 대폭 탑재된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디지털 키 2 터치, 스마트폰 무선 충전, 도어 포켓 라이팅과 같은 편의 장비가 기본 제공된다. 특히 터치 타입 도어 핸들 같은 고급 요소도 빠짐없이 적용됐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서는 도어 트림 소재와 수납공간 마감 품질이 개선됐다. 기존 상위 전용 옵션이었던 파킹 어시스트, 컨비니언스 패키지도 H-픽까지 확대되면서 접근성이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트림 간 격차를 줄여 전체적인 상품성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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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셀토스와의 직접 비교에서 코나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셀토스는 가솔린 기준 2,114만~2,926만 원에 판매되며, 코나는 2,409만~3,102만 원으로 시작가는 다소 높지만 중간 트림에서는 더 낮은 가격이 적용된다. 이 차이는 구성 품질에서 코나가 앞선다는 현대차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차체 크기에서도 예상 밖 결과가 나온다. 전장은 셀토스가 40mm 길지만, 전폭은 코나가 25mm 넓고, 휠베이스도 코나가 30mm 더 길다. 특히 휠베이스는 실내 거주성과 뒷좌석 공간에 직결되기 때문에 실사용자에게는 코나가 더 유리하다.
결국 코나는 ‘작아 보이지만 더 넓고, 비싸 보이지만 더 실속 있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동급에서 가장 정교한 가격 구성과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통해, 셀토스 중심의 시장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차의 이번 연식 변경은 단순한 업데이트를 넘어 전략적 리빌딩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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