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차에 중국산 부품이..? 결국 한국도 침투했다는 중국 충격 근황
||2025.04.24
||2025.04.24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미국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차가 주행을 시작한다. 이번 실증은 자율주행 상용화의 최전선에 선 웨이모가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신호로, 4월 14일부터 도쿄 중심 7개 구역에서 실도로 테스트에 돌입한다. 다만 첫 단계에서는 실제 자율주행이 아닌, 교통 승무원이 차량을 수동 운전하면서 피드백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웨이모는 도쿄 도심의 복잡한 교통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후 자율주행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범에 투입되는 차량은 재규어 I-PACE 기반으로 29개의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 40개에 달하는 센서를 장착해 360도 전방위 감지가 가능하다. 웨이모는 이미 미국에서 500만 회 이상의 자율주행 운행 경험을 축적한 만큼, 일본 시범 운행이 가져올 파급력은 작지 않다.
흥미로운 점은 현대차도 웨이모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웨이모는 현대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에 사용할 전기차를 조지아주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생산한다. 양측은 2025년 말부터 도로 테스트를 시작하고,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5에는 웨이모의 6세대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되며, 차량 하드웨어 역시 자율주행 특화로 이중화 설계가 적용된다. 이는 전동식 도어와 고성능 센서 구성을 포함한 자율주행 전용 사양으로, 고급 전기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웨이모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 공급을 넘어 자율주행 플랫폼 확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산 부품, 특히 자율주행 센서와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더불어 최근 화재 논란 등으로 신뢰도가 흔들리는 중국산 전장 부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산 전장 부품의 신뢰성과 독자적 기술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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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상용화된 주요 도시가 다수이며, 기술 진보 속도 또한 눈부시다. 그러나 동시에 자국 정부의 감시 기술과 연계된 데이터 수집 문제, 외부와의 투명성 부족 등 신뢰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센서와 부품을 그대로 적용한 자율주행 차량이 국내 도로를 달린다는 사실은 소비자 불안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전략과 속도, 그리고 대규모 실증 실험 환경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민간과 정부의 유기적 협업 구조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현실로 만들었다. 우리 역시 기술의 원천 확보와 함께 데이터 기반 실증 환경 조성, 정부 주도의 규제 샌드박스 확대 등 전방위 지원이 절실하다.
자율주행 시대의 문턱에 선 지금,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술을 어떻게 신뢰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다. 웨이모와 손잡은 현대차,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국내 기술 기업들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외산 기술 의존을 줄이고 자체 생태계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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