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참모 “호르무즈 열리면 원유 병목 1~2개월 내 해소”
||2026.05.25
||2026.05.25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면 전 세계 정유시설의 원유 수급 차질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고 해협 통항이 재개될 경우 1~2개월 안에 필요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싯 위원장은 24일(현지 시각)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후 원유 공급 정상화 시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핵심 참모로 꼽힌다.
해싯 위원장은 원유 공급 차질을 물류 문제로 설명했다. 해협이 열리면 유조선이 다시 운항을 시작하고, 정유시설에 원유가 빠르게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유조선이 하루에 약 300해리, 약 556㎞를 이동한다고 했다.
해협과 가까운 지역은 공급 재개 효과가 먼저 나타날 것으로 봤다. 해싯 위원장은 인도나 파키스탄처럼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까운 국가는 원유를 곧바로 받아 정제 제품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뉴질랜드처럼 거리가 먼 지역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전체 정상화 시점은 한두 달로 잡았다. 해싯 위원장은 “대략 한 달에서 두 달 사이면 지구상의 모든 정유시설이 필요한 원유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다시 열릴지는 단정하지 않았다. 그는 해협 개방 시점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이란 측이 협상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했다.
해싯 위원장은 미국 경제를 둘러싼 비관론에도 선을 그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물가 상승과 유가 불안이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경제에 전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지 않다”고 했다.
소비심리 악화에 대해서는 조사 응답자의 정치 성향을 문제 삼았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무당층으로 분류된 응답자 상당수가 실제로는 민주당 성향이어서 지표가 왜곡됐다는 주장이다.
해싯 위원장은 소비자심리지수보다 소비자신뢰지수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다른 경제 지표들과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에도 지난달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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