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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긴장에도 증시 상승…S&P500 질주, 답은 ‘금리’

디지털투데이|AI리포터|2026.04.15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도 국채금리 안정에 증시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도 국채금리 안정에 증시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증시가 이란 관련 전쟁 우려와 유가 급등에도 흔들리지 않는 배경으로 국채금리 안정이 지목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짐 크레이머(Jim Cramer)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는 최근 시장이 지정학적 충격보다 금리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그동안 저금리의 영향을 과소평가해 왔다며, 현재 증시 강세의 핵심 배경도 금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가 급등했다면 지금 시장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중동 긴장 고조 속에서도 증시가 버티는 이유로 낮은 금리를 꼽았다.

실제로 최근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지만, S&P 500 지수는 최근 몇 주 사이 1월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1.5% 이내까지 근접했다. 크레이머는 과거와 달리 에너지 가격 상승이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역사가 무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 27일 고점을 기록했고, S&P 500의 연중 최저 종가는 3월 30일에 형성됐다. 이후 금리가 추가 상승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수하고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환경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대와도 맞물려 있다. 크레이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 후임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Kevin Warsh) 를 언급하며, 금리가 안정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보다 인하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연준은 이번 물가 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유가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충격의 파급력은 과거 에너지 위기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차량 연비 개선과 함께 미국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천연가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물가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크레이머는 "미국의 비밀 병기는 원유가 아니라 천연가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은 업종별 주가에도 반영됐다. 이날 장에서는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종목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는 시장이 중동 리스크보다 금리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뉴스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금리와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리스톨 마이어스의 주가수익비율과 호르무즈 해협 사태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결국 주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금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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