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동차 읽어주는 블로거 재롬입니다.
어제 국산차 할인 랭킹을 보여드렸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진짜 할인 전쟁터는 바로 여기, 수입차 시장입니다.
수입차는 12월이 되면 딜러사들이 그야말로 물불 안 가리고 할인을 때립니다. 1년 실적을 채워야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이죠. 그래서 수입차는 오늘 사는 게 가장 싸다는 말 대신, 12월에 사는 게 가장 싸다는 말이 정설로 통합니다.
제가 밤새 다나와 자동차와 겟차, 그리고 딜러사 정보를 취합해서 할인 금액과 할인율이 가장 높은 수입차 TOP 5를 뽑아봤습니다. 차 한 대 값만큼 깎아주는 차도 있으니 심장 부여잡고 보시길 바랍니다.
5위. 아우디 A6 (할인 맛집의 스테디셀러) 할인하면 아우디, 아우디하면 할인입니다. 그중에서도 허리 역할을 하는 A6가 5위입니다. 다나와 견적을 보면 차값의 20% 가까이 깎아주는 딜러사들이 보입니다. 금액으로 치면 1,500만 원 전후가 빠지는데, 이러면 국산차 그랜저나 제네시스 G80 가격대로 독일 프리미엄 세단을 탈 수 있습니다. 디젤, 가솔린 할 것 없이 재고만 있다면 조건은 무조건 좋습니다.
4위.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미국 형님들의 통 큰 세일) 미국차들이 연말에 할인을 정말 시원하게 합니다. 지프의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L이 4위입니다. 겟차 데이터를 보면 지난달보다 할인 폭을 더 키워서 최대 2,000만 원 가까운 할인이 찍히고 있습니다. 1억 원이 넘는 롱바디 모델을 8천만 원대에 가져올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묵직한 주행감과 광활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지금이 타이밍입니다.
3위. BMW 7시리즈 & i7 (플래그십의 자존심 대결) BMW의 기함 7시리즈가 3위입니다. 벤츠 S클래스를 잡기 위해 BMW가 작정을 했습니다. 법인 리스나 특정 금융 조건을 쓰면 할인 금액이 2,500만 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전기차 모델인 i7은 할인 폭이 더 커서 3,000만 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억 원에 가까운 차지만, 할인을 받으면 S클래스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최첨단 옵션을 다 누릴 수 있습니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 EQS & EQE (전기차 재고 대란) 2위는 삼각별,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입니다. 사실 이 순위는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재고가 많이 쌓이면서 벤츠가 자존심을 내려놓고 파격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1억 5천이 넘는 EQS의 경우 최대 22~25%까지 할인이 들어갑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4,000만 원 가까이 빠지는 겁니다. 아반떼 한 대 값이 그냥 빠지는 셈이죠. 감가상각 걱정은 좀 되지만, 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차를 이 가격에 탄다는 건 분명 매력적입니다.
대망의 1위. 아우디 e-트론 GT (아이언맨 차의 반란) 대망의 1위는 다시 아우디입니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이 타고 나와 유명해진 그 차, e-트론 GT입니다. 디자인은 정말 우주 최강인데 가격 장벽이 높았죠. 이번 12월, 아우디가 미친 척하고 할인을 풀었습니다. 다나와와 겟차 일부 견적에서는 차값의 30%에 육박하는 할인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할인 금액만 5,000만 원이 넘습니다. 웬만한 국산 중형차 한 대 값을 깎아주는 겁니다. 재고가 극소량이겠지만, 잡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정리하자면, 가성비 독일 세단은 아우디 A6, 상남자 패밀리카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 회장님 차는 BMW 7시리즈, 벤츠 전기차 줍줍은 EQS, 디자인 끝판왕 득템은 아우디 e-트론 GT입니다.
수입차 프로모션은 주식 시장과 같습니다. 오늘 있던 재고와 할인이 내일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1, 2위를 다투는 전기차 모델들은 보조금 이슈와 맞물려 실시간으로 조건이 변합니다.
인터넷으로 눈팅만 하지 마시고, 이 차다 싶으면 지금 바로 전시장으로 달려가서 견적서부터 뽑아보세요. 12월은 고민하는 순간 버스는 떠납니다.
* 재고 및 프로모션은 딜러사 정책에 따라 수시로 바뀌니 확인하시고 구매 결정을 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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