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 가성비 SUV 나왔다는데”… 중국·호주 가는 국산차, 정작 한국은 ‘찬밥’
||2025.11.15
||2025.11.15
일렉시오/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이어 호주 시장에 신형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를 투입한다.
2026년 초 출시 예정인 이 모델은 고급 오디오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갖춘 패밀리카로, 2천만 원대 실구매가가 예상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한국 출시 계획은 빠져, 아쉬움을 사고 있다.
현대차 호주법인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올 뉴 일렉시오(Elexio)’를 2026년 초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중국 시장에서 먼저 공개됐으며 아이오닉 5보다 상위급으로 포지셔닝된 전기 SUV다. 크기는 투싼과 유사한 콤팩트급으로, 장거리 주행 성능과 고급 안전 사양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현대차의 ‘H’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은 크리스털 스퀘어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완만한 루프라인과 사선형 D필러, U자형 테일램프 등이 조화를 이룬다.
차체는 77.5% 고장력 강판으로 제작된 720도 보호 구조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도시 및 장거리 운행에 최적화된 댐핑 시스템과 브레이크 세팅, 운전자 피로도를 줄이는 ‘패밀리 브레이크 모드’와 액티브 사이드 볼스터 기능 등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실내 구성은 기존 현대차 전기차보다 진일보했다. 초박형 27인치 디스플레이, 새로운 사이버 아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8개 보스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결합해 실내 음향 품질을 강조했다.
슬라이딩 프라이버시 박스, 46개의 수납 공간, 506리터 트렁크 등은 실용성과 안전성을 겸비한 패밀리카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배터리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88.1kWh 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중국 CLTC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722km다.
고속 충전 시 30%에서 80%까지 약 27분이 소요되며 중국과 호주의 주요 급속 충전 인프라와도 호환된다.
현대차는 일렉시오를 호주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의 패밀리 SUV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호주 현지에서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중국산 생산 기반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렉시오는 중국에서 기아 EV5와 동일한 공장에서 생산되며 EV5와 유사한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호주에서는 테슬라 모델 Y, BYD 실리온7, 기아 EV5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이들 모델은 각각 약 5만 4천~5만 6천 호주 달러(한화 약 5170만~약 5370만 원) 대에 판매 중이다.
참고로 일렉시오의 중국 시장 내 실구매가는 14만 위안(약 2880만 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고급 사양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일렉시오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공개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국내 소비자들은 일렉시오가 기아 EV5처럼 후속적으로 한국에 도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중국과 호주 시장에 국한된 전략만이 공식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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