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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 과태료 털겠다고 ‘이런 짓까지’.. 결국 논란 터진 경찰, 대체 왜?

뉴오토포스트|황정빈 기자|2025.04.25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보행자 없었음에도 단속됐다
운전자들, 영상 보자 분노 잇따라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좌), 유튜브 채널 ‘링컨 포드 자동차와 함께하는 사람들'(우)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통과한 운전자가 경찰에 단속된 사건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횡단보도 일시 정지 의무의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특히 해당 사례가 신호등과 보행자가 없는 교통섬에서 발생한 것이 주요 쟁점이다. 이를 두고 경찰의 과잉 단속이라는 시각이 더해지며 비슷한 사례로 과태료 부과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분노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은 한문철TV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우회전 중 교통섬에 있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지나친 운전자가 경찰의 현장 단속을 받았고, 이어 즉결심판 기각, 검찰 송치, 약식명령, 정식 재판이라는 과정을 거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해당 운전자뿐 아니라 교통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 또한 명백히 과잉 단속이라고 말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콜럼버스의 부동산정보’

우회전 관련 법안 나오며 불똥
하나의 판례로 남아, 의미 있다

도로교통법 제27조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경우 운전자는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항을 보행자가 없더라도 무조건 정지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단속이 남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는 우회전 관련 법안이 통과되며 불이 붙었었는데, 실제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횡단보도는 무조건 정지 대상’이라고 주장했음에도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보행자가 없었다면 도로교통법상 정지 의무는 없다”라며, 운전자가 교통섬 내 횡단보도를 통과한 것은 위법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단순한 판결을 넘어, 무분별한 일시 정지 단속에 제동을 건 사례로 주목된다. 법이라는 것은 판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또다시 생길 수 있는 억울한 경우의 운전자가 해당 판례로 구제될 가능성 역시 커졌다. 아울러 일부러 과태료 부과를 남발해 실적을 만들기 위해 저기 잠복하는 것이냐는 경찰에 쏟아지는 비판도 많아졌다.

우회전 사고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출처 = Youtube ‘한문철 TV’

부끄러운 단속의 민낯
운전 자체가 죄악인지 의문이다

법원의 판단은 단지 한 사건의 종결이 아닌, 운전자가 체감하는 교통 단속 현실의 민낯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일부 경찰은 횡단보도 자체에만 집중해 보행자의 유무를 고려하지 않는 단속을 이어왔고, 이에 따라 운전자와 단속 당국 사이의 신뢰가 깨지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애초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대한민국은 무죄 추정의 국가다.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법이라면 최대한 죄가 없다는 것을 상정한다는 말이다.

함께 본 기사: 무려 '1,400만 원' 까준다더니.. 주행거리까지 늘어 난 레이 EV, 대박 소식

전문가들은 도로교통법의 보행자 보호 조항이 더 명확하게 해석돼야 하며, 운전자 교육과 단속 지침 모두 현실에 맞게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교통섬이나 신호등이 없는 단거리 횡단보도에 대한 정지 기준은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실제 교통사고 시 자동차가 피할 수 없는 사고였음에도 억울한 경우가 많이 생기는 바람에 운전자 간에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 자체가 위법인 수준 아니냐는 반응도 섞여 있다.

사진 출처 = Youtube ‘한문철 TV’

개인이 스스로를 지키는 일
보행자 보호 취지, 훼손 없어야

이번 판결은 결과적으로 운전자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지만, 그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경찰의 현장 단속부터 즉결심판, 검찰 송치, 정식 재판까지 적지잖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이는 무고한 운전자가 과잉 단속으로 과태료 등 처벌이 이뤄졌을 때 스스로를 구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향후 유사한 사건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찰 단속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단속보다 예방 중심의 교통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번 사건은 보행자 보호라는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운전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의 부작용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동시에 경찰은 법령을 정밀하게 해석해 단속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향후에는 단속의 일관성, 명확한 법 해석, 그리고 교통 상황을 반영한 유연한 제도 운영이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결국,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될 때, 도로 위 신뢰도 함께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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